합의가 최종 확정되면 애플은 기아차의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하게 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기아차 간 합의는 그러나 여전히 유동적이다.
아직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애플이 독자적으로 제3자 자동차 업체와 협력에 나설 수도 있다.
또 애플이 현대차와 손 잡고 다른 자동차 업체를 물색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전략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현대가 애플과 협력할 유일한 자동차 업체일 가능성은 낮다면서 다른 업체들 역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간 협력은 서로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게이티 휴버티에 따르면 애플이 이 시장의 2%만 먹어도 애플 아이폰 전체 매출과 맞먹는 매출 달성이 가능해진다.
휴버티는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5000억 달러 시장"이라면서 "이 가운데 애플이 3분의 1을 가져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모빌리티 시장은 10조 달러 규모다. 2% 시장점유율만 가져도 아이폰 사업 부문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애플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전기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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