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요인은 VEAM이 투자한 도요타, 혼다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와의 합작사에서 적자가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 완성차 매출이 떨어지면서 이례적으로 VEAM의 주요사업이 아닌 합작사업에서 큰 손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민영화를 추진중인 베트남 정부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0년 4분기 만에 VEAM은 2019년 대비 12% 감소한 1조동의 매출과 110억동의 총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 대비 원가 비율이 동기 대비 낮아 영업에서 발생한 VEAM의 총 손실은 작년 동기 대비 7배가 줄었다.
이전 분기들과 마찬기지로 VEAM의 실적은 여러 자동차 회사의 지주회사로 수익보다 자회사의 순수익에 따른 배당금에 크게 의존해 왔다. 배당금이 3500억동 이상 하락했을 때 VEAM의 세전후 이익은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20년 마지막 분기 제휴회사 및 합작사에서 배분된 수익은 1조8000억동으로 16% 떨어졌다. 대신 금융 부문의 일부 수입이 주요 사업의 손실을 상쇄한 덕에 VEAM이 1조8780억동의 세전 이익을 기록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VEAM의 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여전히 14%나 낮은 수치다. 법인소득세 공제 후 이익은 1조8230억동으로 16% 감소했다.
2020년 VEAM의 누적 매출은 2019년 대비 18% 감소한 3조6700억동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 활동과 같이 총 이익률(GPM, Gross Profit Margin) 개선으로 매출 총이익은 4배 증가한 2760억동을 달성했다.
그러나 제휴회사 및 합작사에서 발생한 수익은 28%에 해당하는 2조동 이상 감소해 VEAM의 세전및 세후 이익은 크게 하락했다.
VEAM은 농기계 및 자동차 제조 업체이지만 주요 수입은 혼다, 토요타, 포드 등 주요 자동차 브랜드와의 합작사에서 창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VEAM은 혼다 베트남 합작사 지분 30%, 토요타 베트남 지분 20%, 포드 베트남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VEAM이 이런 3개의 자동차 합작사에 기여한 자본금은 정관자본 7%에 그쳤지만 연간 총이익 90% 이상을 창출한다. 그동안 일본과 미국의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셈이다.
2019년 VEAM의 연결재무재표상 4조4970억동의 매출과 7조3180억동의 세후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합작사 및 제휴회사에서 발생한 이익만이 7조1260억동에 이르렀다.
한편, 합작사를 통해 얻는 수익은 산업통상부가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주식을 매각하면 30조동 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 그러나 관리기관은 산업통상부가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이유는 현재 VEAM이 연 7조동 이상의 배당금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30조동의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하면 5년치 배당금에 해당하는 금액밖에 못 받기 때문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