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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 비상…하루 1~2명에서 6일만에 300여명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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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 비상…하루 1~2명에서 6일만에 300여명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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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코로나가 재확산 되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까지 확산되면서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하루 1~2명에 불과하던 확진자가 일주일 사이 300여명이 넘었다. 그동안 적극적인 선제 검사에 나서지 않은데다 무증상 감염이 많아 수면 밑에 가라앉아 있던 진짜 감염 수치가 변종 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남넷(Vietnamnet)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방역에 대한 지방들과의 온라인 회의에서 보건부 의료 검진 및 치료국 룽 응옥 쿠에(Luong Ngoc Khue)국장은 신규 확진자 중 80%가 무증상 환자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긴싸움이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확진자 240명 가운데 80%가 증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발발한 코로나19 제3차 유행에는 중환자 1명, 인공호흡기를 이용해야 하는 환자 3명, 임산병력이 있는 환자 20명이 있다고 Luong Ngoc Khue국장은 덧붙였다.

따라서 룽 응옥 쿠에 국장은 병원들이 방문하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시에 병실, 진찰구역 등을 환기시키도록 문을 열어야 하며 감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가방역위원회 통신 팀장은 의료 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다수의 확진자가 포윤(Poyun)공단, Nam Sach(하이즈엉)에서 하노이로의 혼행 등 폐쇄된 공간이나 모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웬 타잉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 장관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에서 70% 더 빠르게 전염되고 감염자 중 80%가 증상이 없는데다 주로 젊은층이기 때문에 간과되기 쉽다는 우려를 표했다. 따라서 그는 방역당국이 테스트 능력을 늘리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그는 “다낭의 성공적 방역의 핵심요소는 테스트 능력이다. 접촉자를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샘플을 신속하게 채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테스트 능력도 높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동안 코로나19는 10개의 지방에 확산되어 확진자 수도 301명에 이르렀다. 이 중 하이즈엉성의 확진자가 224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광닝(30명), 하노이(20명)등이다.

그러나 지라이(Gia Lai)는 3일만에 확진자가 13명에 늘어나 상황이 가장 복잡한 지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라이의 경우 의건부 장관은 역학조사 경험이 없고 테스트 능력도 일 샘플 200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라이에서 발견된 최초 확진자가 1월 18일에 지방에 돌아왔고 지금까지 감염주기 4번을 거쳤는데 사암들이 산지역에 흩여져 살기 때문에 1차 접촉자(F1) 추적이 어려워지고 있다.

도 쑤언 투엔(Do Xuan Tuyen)차관은 지방들이 확산 구역 설정을 위해 F1, F2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F1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2m의 거리 내에 밀접 접촉한 사람이고 마찬가지로 F2는 F1와의 밀접 접촉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맥락에서 보건부 장관은 F1 테스트를 우선 순위에 두고 방역당국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 국민들에게 모임 자제, 추적앱 설치 및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최근 하니즈엉 공장에서 글로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