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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지난해 1억1300만 유로 순이익으로 10년 만에 첫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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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지난해 1억1300만 유로 순이익으로 10년 만에 첫 흑자 전환

투자 은행 부문 이익 급증

독일 종합금융회사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사진=Deutsche Bank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종합금융회사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사진=Deutsche Bank
독일 종합금융회사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투자은행 부문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020년 흑자로 돌아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2019년에는 57억 유로의 손실을 입은 반면 2020년에는 1억1300만 유로의 흑자를 달성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약 3억 유로의 손실을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수년간의 손실과 주택담보대출로 위기를 겪었으나, 지난 2018년 크리스티안 세빙(Christian Sewing)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면서 흑자 전환을 일궈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도 흑자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빙은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도 이러한 전반적인 긍정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팬데믹(세계적감염병) 관련된 시장 변동성(market volatility)으로 인한 상거래 호황(trading boom)을 경험했다. 이 점이 지난해 투자은행의 수익을 증대시켰다.

2020년 주요 고정수입과 통화판매, 무역사업 매출이 28% 상승한 동안 영업 이익이 32% 증가해 92억8000 유로를 달성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1870년에 설립된 독일의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본사 소재지는 프랑크푸르트이다. 주요 사업은 일반 금융업, 자본 시장 서비스, 펀드 관리, 저당업, 리스업, 생명 보험, 비생명 보험 서비스 등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