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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친환경 자동차' 도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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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친환경 자동차' 도입 바람

롯데슈퍼, 전기 자동차 배송 규모 연내 100대까지 늘릴 계획
홈플러스, 올해 40개 점포에 전기차충전소 구축 목표
인터파크, '엠비아이'와 협력해 전기이륜차 관련 사업 진출

남창희 롯데슈퍼사업부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초소형 전기 자동차 출고식'에서 행사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슈퍼이미지 확대보기
남창희 롯데슈퍼사업부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초소형 전기 자동차 출고식'에서 행사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슈퍼
유통가에 배송부터 배터리 충전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친환경 자동차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롯데슈퍼는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배송용 차량으로 활용해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슈퍼는 지난 4일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전기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초소형 전기차 출고식을 열었다. 새로운 배송 시스템은 오는 6일부터 송파점, 신천점 등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 시작된다. 해당 점포에 도입되는 배송용 친환경 전기 자동차는 총 11대다.

슈퍼 배송의 특성상 이번 전기차 배송의 도입으로 일반 차량보다 30%가량 빠른 배송과 차량 이동‧주정차가 용이할 뿐 아니라 소음과 배기가스에 대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고 롯데슈퍼 측은 설명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일반 배송 차량은 연간 약 100만 리터의 휘발유를 소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 자동차 배송이 휘발유 소비를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슈퍼는 전기 자동차 배송 운영 규모를 연내 1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유통가에 ESG 경영의 일환으로 ‘녹색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슈퍼에 앞서 1월 중순 홈플러스는 강서점 실내 주차장에 최대 9대까지 동시에 충전 가능한 대규모 전기차충전소를 마련했다.

홈플러스가 조성한 전기차 충전소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중속충전기를 도입한 플래그십 충전소로, 테슬라부터 포르쉐까지 차종 구분 없이 전기자동차라면 모든 차종을 충전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전국 40개 주요 점포, 2023년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터파크도 지난 4일 ‘엠비아이’와 친환경 전기이륜차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앞으로 공유배터리 충전소를 구축하고 공간 유지‧운영 등 전기이륜차 관련 사업 분야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가 기획 중인 전기이륜차 배터리 충전소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앱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1분 안에 완충된 공유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곳이다. KT링커스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충전 거점으로서 공유경제와 친환경 교통체계를 널리 퍼뜨릴 서비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