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보링컴퍼니, LA 인근 온타리오공항 오가는 초고속지하터널 수주할 듯

공유
3

美 보링컴퍼니, LA 인근 온타리오공항 오가는 초고속지하터널 수주할 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18년 12월 18일 LA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와 LA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초고속 지하터널 시범구간을 공개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18년 12월 18일 LA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와 LA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초고속 지하터널 시범구간을 공개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굴착업체 보링컴퍼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광역 도시권에 초고속 지하터널을 지을 가능성이 커졌다.

4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카운티의 랜초쿠카몽가와 온타리오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구간을 테슬라 전기차용 초고속 지하터널인 ‘루프(Loop)’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놓고 샌버너디노카운티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보링컴퍼니는 LA 남부 호손의 스페이스X 본사에서 LA 국제공항을 잇는 1.83㎞ 길이의 시범 루프를 완성해 지난 2018년 12월 공개한 적은 있지만 이 지역에서 정식으로 수주할 가능성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경영하는 우주탐사기업이다.

보링컴퍼니는 ‘온타리오 국제공항 루프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샌버너디노카운티 교통당국은 보링컴퍼니에게만 이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샌버너디노카운티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터널 루프를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 받고 그때까지 검토했던 다른 방안은 모두 없었던 것으로 하고 보링컴퍼니와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버너디노카운티 감독위원회의 커트 해그먼 위원장은 “온타리오 국제공항 루프 프로젝트는 혁신적이면서도 비용대비 효과가 높을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미국에서 가장 큰,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광역도시권에 구축하는 것”이라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