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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 도입...세계 10대 송금 대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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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 도입...세계 10대 송금 대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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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실시간 송금서비스가 도입된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P2P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머니그램 인터내셔널(MoneyGram International)은 비자(Visa)와 협력을 통해 베트남에서 실시간 P2P 송금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외국에 있는 송금인이 머니그램 웹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베트남에 있는 비자 소지자에게 즉시 송금할 수 있게 됐다.
비자카드 베트남 라오스 지역 매니저 당 투엣 중(Dang Tuyet Dung)은 "수령인이 비자의 신용카드 또는 선불카드를 이용하여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라는 실시간 결제 솔루션을 통해 송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국제 송금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머니그램 인터내셔널은 미국, 영국 및 유럽의 18개국에서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하루에 최대 1만달러, 거래당 최대 2500달러를 송금할 수 있다. 머니그램 인터내셔널은 지금부터 6월 30일까지 베트남 비자 신용 카드에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베트남 고객이 은행 거래소와 에이전트를 통해 해외 송금을 받았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송금액이 가장 높은 10개국 중 하나다.

머니그램 인터내셔널의 최고 경영자 Grant Lines는 비자와의 협력이 “2021년 세계의 최대 송금 시장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 머니그램의 성장전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0월 기준 베트남으로의 송금액은 157억달러로 2019년 대비 7% 감소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여전히 2020년 세계 10대 송금 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 베트남으로의 송금액은 710억 달러에 달했으며 성장률은 연 평균 6%였다. 이 중 2018년과 2019년의 송금액은 각각 160억과 167억달러에 이르렀다. 2020년 베트남은 세계에서 송금액이 가장 높은 10개국 중 9위로 선정됐으며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필리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