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접종을 유보했다며 이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게 효과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는 제한적이다.
임상시험에서는 연령, 인종, 성별에 따라 백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들 중 일부는 백신을, 일부는 플라시보(위약)를 투약해 백신 예방효과를 테스트한다.
유럽의약품청은 임상 결과 데이터에서 임상 시험 참가자 660명 중 65세 이상이 2명에 불과해 백신 효과에 대한 결론을 내릴 만큼 자료가 충분치 않다고 봤다.
옥스포드 대학 생물학 교수 짐 나이스미스(Jim Naismith)는 "유럽의약품청은 65세 이상에서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지, 이 백신이 65세 이상에게 효과가 없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이 65세 이상에게 안전하지 않다거나,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 대신 오히려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쪽을 택하고 있다.
준 레인(June Raine) 영국 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청장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예방효과가 없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정부는 백신을 옹호하며,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곧 더 많은 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