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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대여 해지하자"…반공매도 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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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대여 해지하자"…반공매도 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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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주식대여 해지하세요", "공매도로 장난치는 세력들에게 농락당하지 맙시다."

6일 주식투자 커뮤니티에 공매도를 반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대여 해지(대차금지)'에 동참하자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주식대여란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증권회사를 통해서 주식을 원하는 차입자에게 빌려주고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대여수수료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대체로 연 0.1~5%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주식을 보유하면서 빌려주는 것만으로도 일정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재테크 방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빌려준 주식이 공매도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분노를 사고 있다.

앞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공매도 반대 운동을 추진하며 공매도 잔고가 많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를 그 대상으로 정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을 추가 매수한 인증을 올리며 동참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개인들의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하는 상황이었다.

금융당국이 이들 종목을 포함한 대형주의 공매도를 오는 5월3일 재개하기로 결정하자, 투자자 사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매도 반대 운동은 '주식대여 해지'로 확대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주식대여는 공매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일부 수수료를 받게 되지만 내 주가가 내려간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주식대여 동의가 걸려있으면 해지하시라"는 식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공매도 세력에게 조금이나마 대미지를 주는 방법은 대여 해지", "개인들에게는 아무 소용없는 서비스", "공매도 세력에게 내 물량을 빌려주지 못하도록 힘을 모으자" 등의 글이 나오고 있다.

어떻게 해지하는지 방법을 묻거나 알려주는 글도 공유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