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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두 번째 시장가치 암호화폐 이더리움 1700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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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두 번째 시장가치 암호화폐 이더리움 1700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올해초 약 2배이상 올라…8일 시카코상품시장 선물출시 계기로 상승세 지속 전망

이더리움. 사진=플리커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 사진=플리커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5일(현지시간) 11%대 급등하면서 17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디지털통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뉴스사이트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시장가치에서 세계 2위의 디지털통화인 이더리움은 이날 한때 11.2% 급등하면서 173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 가까이 급등해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1월이후 또다른 가상화폐가 최고치를 새로 쓴 것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해에 4배 이상 올랐으며 올해 초 벌써 2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연초에 약 129%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이더리움의 선물계약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에도 이더리움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선물거래는 8일 개시될 예정이다. CME는 가상화폐의 상승랠리가 절정이었던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선물과 기타 가상화폐에 초점을 맞춘 파생상품이 기관투자자에게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에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피델리티(Fidelity)의 모회사와 제휴한 벤처캐피탈 아본 벤처스(Avon Ventures)의 파트너인 사신 패토디아(Sachin Patodia)는 “더 많은 금융 상품을 도입하면 더 많은 참여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이는 아마도 이더리움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이더리움 2.0이라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주요 업그레이드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을 믿는 사람들은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이 더 빠르고 더 안전해지기를 기대했다.

비트코인이 기록적인 가격으로 치솟으면서 지난달 모든 가상화폐의 총 시장가치는 1 조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금과 비슷한 가치의 안전자산라는 인식뿐만 아니라 기관의 수요로 인해 상승랠리를 펼쳐왔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4.7% 상승해 3만8151달러에 거래됐다. 세 번째로 큰 디지털토큰인 리플(XRP)은 10.7% 상승한 44센트를 기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