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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슈머' 잡아라…친환경 바람 거세지는 패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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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슈머' 잡아라…친환경 바람 거세지는 패션업계

제품과 패키지 모두 친환경 요소 강화하는 경향 커져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김요한. 사진=노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김요한. 사진=노스페이스
필(必)환경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윤리적 가치를 우선시하며 행동하는 '그린슈머'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가치 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도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그린슈머를 잡기 위해 친환경 아이템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제주에서 수거된 100t의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첫 번째 캡슐 컬렉션인 'K에코 삼다수 컬렉션'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 효성티앤씨와 함께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협약(MOU)을 체결, 이 활동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번 컬렉션은 제주 삼다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통해 청정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제품에 담아냈다.

돌하르방을 비롯한 페트병을 줍고 있는 캐릭터 그래픽과 함께, 전체적으로 청량감을 주는 그린을 비롯해 화이트와 네이비 3색 컬러 조합을 사용했고, 3색을 그라데이션한 노스페이스 로고와 레터링과 삼다수 모양의 와펜 등이 디자인 포인트로 적용됐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스탠 스미스'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재생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스탠 스미스, 포에버'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의 발생을 막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약속과 함께 고기능성 재생 소재인 프라임 그린을 사용한 스탠 스미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탠 스미스 외관에 지구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 프린트, 자수 패턴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으며 신발 박스도 재활용 종이를 90% 이상 사용했다.

스쿨룩스가 선보인 '오가닉면티'. 사진=스쿨룩스이미지 확대보기
스쿨룩스가 선보인 '오가닉면티'. 사진=스쿨룩스

학생복 전문 브랜드 스쿨룩스는 고객의 안전을 위한 친환경에 힘쓰고 있다. 업계 최초로 100% 유기농 면 섬유로 제작해 트러블 걱정 없이 안전하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친환경 티셔츠 ‘오가닉면티’를 선보였다.

화학비료 없이 친환경 유기농법만으로 재배돼 국제 유기농 협회(OCS 100)로부터 엄격한 인증을 받은 유기농 섬유를 적용하여 안전성을 강화하고 환경보전의 가치를 담아냈다. 패키지 포장도 유기농 제품에 걸맞게 친환경 소재인 크라프트지를 사용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경에 의식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상품의 기능성과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가치를 담아내려는 업계의 다양한 시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