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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히어로, 우아한형제들 인수 본격화…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의결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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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히어로, 우아한형제들 인수 본격화…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의결서 발송

딜리버리히어로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의결서를 받으면서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본격화 한다. 사진=요기요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딜리버리히어로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의결서를 받으면서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본격화 한다. 사진=요기요 홈페이지 캡처
딜리버리히어로가 국내 1위 음식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본격화 한다.

영국 매체 푸드서비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딜리버리히어로에 우한한형제들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의결서를 발송했다.
앞서 공정위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요기요를 매각하는 조건을 달고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승인했다. 의결서에는 딜리버리히어로가 6개월 내에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해야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요기요 매각을 시작하면서 우아한형제들 인수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오는 3월까지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9년 12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약 88%를 4조 8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계약 체결 당시 딜리버리히어로는 현금 17억 유로와 19억 유로어치의 자사주(당시 기준 4000만 주)를 우아한형제들 투자자(87%)와 김봉진 의장 등 경영진(13%)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이번 인수로 최대 14억 유로의 손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수 발표 당시 주식 가치가 크게 올랐으나 인수 대금 지불과 요기요 매각 등으로 인수 초기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 시작하겠지만 인수 초기 손실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