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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기업실적·美 부양책·백신 접종 확대 기대감으로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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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기업실적·美 부양책·백신 접종 확대 기대감으로 상승 전망

이번 주(8~12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미국의 신규 부양책 도입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주(8~12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미국의 신규 부양책 도입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
이번주(8~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미국 부양책 상황, 기업실적 발표를 주시하면서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주 유럽 주요 지수는 EU-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갈등 완화, 드라기 전 ECB 총재 등판, 은강세 등으로 주간 3~4%대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일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 대비 보합인 409.5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57포인트(0.03%) 내린 1만4056.7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0.72포인트(0.90%) 오른 5659.26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39포인트(0.22%) 하락한 6489.33으로 집계됐다.

7일 독일경제매체 한델스블라트는 "지속되는 코로나19 봉쇄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하락할 위험이 있지만 봄 시즌에는 경제가 회복되면서 상승할 것"이라면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도한 변동성이 촉발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부양책과 경제 지표 등의 요인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루카 파올리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특히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모멘텀을 얻고 있다"면서 "경제 전망이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으로 밝아지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상반기에 여전히 15,00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바로 접종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국가들은 내주부터 개시한다.

프랑스 117개 시설에 공급되는 첫 물량은 27만3천600회분으로, 65세 미만의 의료 종사자들이 접종 대상이다.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도 전날 첫 배송분을 받았고, 스페인, 아일랜드도 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벨기에도 주말에 해당 백신을 받아 다음 주 접종을 개시한다. 포르투갈에는 내주 첫 배송이 이뤄진다.

DZ 은행의 마이클 비싱거 애널리스트도 "추가 가격 상승 조건이 좋다"면서 "중앙은행의 제로금리 통화정책과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로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작년 4분기 기업실적은 시장기대치를 대부분 초과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 마르쿠스 월너는 "많은 유럽 국가의 코로나19 봉쇄는 비즈니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양호한 성적표에 현재 회계 연도 2021년과 2022년도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상향 조정되는 양상"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포함 기업의 80% 이상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독일(8일)과 유럽(12일)의 산업 생산 수치 데이터가 있다. 가 포함됩니다. 독일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수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