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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주민생활속 ‘인문정신’ 확산에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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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주민생활속 ‘인문정신’ 확산에 속도낸다

성숙한 시민문화 형성…‘인문 플랫폼’ 구축 등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민선7기 출범 이후 인문정신이 주민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 성숙한 시민문화를 형성하고 이웃 간 소통하며 화합하는 인문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광주 동구=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민선7기 출범 이후 인문정신이 주민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 성숙한 시민문화를 형성하고 이웃 간 소통하며 화합하는 인문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광주 동구=제공.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택)가 민선7기 출범 이후 인문정신이 주민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 성숙한 시민문화를 형성하고 이웃 간 소통하며 화합하는 인문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동구는 2018년 8월부터 인문도시를 지향하며 인문도시정책과를 신설하고 ▲주민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한 도시 ▲산책하기 좋은 도시 ▲책 읽는 도시 ▲어르신이 존경받는 도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도시 ▲서로의 다름을 포용하는 도시 ▲이웃 간 담장 없는 도시 등 인문도시 7대 선언과 함께 단·중·장기적 목표를 세워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방적인 관(官) 주도 사업은 지양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을 촉진시키는 사업을 계획·운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주민들이 ‘생활 속 인문’을 느낄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책과 연관 콘텐츠를 매개로 하는 강좌, 체험, 프로그램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이는 책으로부터 개인과 공동체 위기의 해법과 도시공동체의 운영방식에 관한 지혜를 얻고자 하는 동구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은 주민 인문역량 강화를 위한 책 읽는 동구, 인문대학 운영 등을 비롯해 인문도시 기반조성을 위한 인문원형 발굴 및 수집 등이다. 이 사업들은 모두 주민들의 풍부한 인문적 소양을 키우고 어린이와 어르신 간 어울림으로 세대 간 통합력을 높이는 동시에 문화와 예술, 인문의 결합으로 ‘인문르네상스 동구’를 실현시키겠다는 취지다.

매회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동구 인문대학’은 다방면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명예교수단을 중심으로 동·서양철학·역사뿐만 아니라 음식문화, 육아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보다 쉽게 인문학 강좌를 접하고, 도시생활문제를 스스로 성찰하고 해결하는 주민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존 대면 프로그램을 전환한 비대면 인문 프로그램은 주민,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코로나일상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인문 콘텐츠를 온라인상에서도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구인문 정보공유방’을 구축하는 등 인문플랫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동구 인문산책길 조성 사업’은 동구의 인물, 역사적 장소와 여기에 얽힌 역사적 사건들을 이야기로 엮어 주민 문화해설사 양성, 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 미래 동구 인문관광의 원천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 한해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책 읽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인구, 실업, 소외, 차별 등 문제 해결점을 인문정신에서 찾고 도시의 정신적 가치를 끌어올림으로써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필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qr087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