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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남아공 변이에 효과 제한적, 사용 보류…영국발 변이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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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남아공 변이에 효과 제한적, 사용 보류…영국발 변이엔 효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이미지 확대보기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자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

남아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지만, 최선의 접종을 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의 조언을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과학자들의 추가적인 조언이 내려질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변이 때문에 발생한 중증이나 사망 예방 효과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남아공은 과학자들의 판단을 기다리는 동안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존슨앤드존슨 백신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남아공 변이와 달리 영국발 변이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연구를 진행한 옥스퍼드대학은 밝혔다.

남아공과 영국은 인도, 브라질, 미국 등지와 함께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임상 시험을 집단적으로 진행한 곳이다.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 연구진은 최근 2026명을 대상으로 1·2상 시험을 한 결과 남아공발 변이로 발생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남아공에서는 현재까지 147만6135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4만6290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