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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시아드와 런던 비즈니스 스쿨, 전 세계 MBA 1·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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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시아드와 런던 비즈니스 스쿨, 전 세계 MBA 1·2위 차지

3위는 시카고대학교 부스경영대학원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발표한 ‘2021년 세계 MBA 100대’에서 1위를 차지한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사진=INSEAD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발표한 ‘2021년 세계 MBA 100대’에서 1위를 차지한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사진=INSEAD
미국이 경영대학원(MBA)을 주도하고 가운데 두 곳의 유럽 경영대학원이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즈(FT)의 ‘2021년 세계 MBA 100대’에서 1·2위를 차지했다.

7일(현지시간) FT는 이번 랭킹에서 1위는 프랑스 퐁텐블로에 있는 인시아드(INSEAD), 2위는 영국 런던 비즈니스 스쿨(London Business School)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FT가 평가한 상위 100개 학교 중 상위 14개 학교 중 절반이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3위 시카고대학교 부스경영대학원(University of Chicago: Booth) ▲4위 이에세 경영대학원(Iese Business School)▲4위 예일 경영대학원(Yale School of Management)▲6위 노스웨스턴대 겔로그경영대학원(Northwestern University: Kellogg)▲7위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7위 에이치이시 파리공립경영대학원(HEC ParisFeatured business school)▲9위 듀크 대학(Duke University: Fuqua)▲10위 다트머스칼리지(Dartmouth College: Tuck) 순이다.

FT는 순위를 발표하기 전 졸업 후 3년 후 급여를 비롯해 학술지 연구량, 학생과 교직원의 다양성 등 자료를 통해 순위를 산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버드, 스탠퍼드, 와튼 등 다수의 미국 학교들이 참여를 중단해 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순위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인시아드의 일리안 미호브 학장은 "인시아드가 연구 순위와 성별 다양성 통계에서 크게 앞서나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인시아드는 유럽을 대표하는 경영대학원으로, 특정 국가 출신이 재학생의 10%를 넘지 못하도록 해 70곳이 넘는 국가 출신들로 구성된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다른 명문 경영대학원과도 활발히 교류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MBA에 대한 지속적인 인기로 올해와 지난해 모두 순위에 오른 경영대학원의 평균 등록금은 3% 상승했다.

전 세계가 엄격한 여행 제한과 봉쇄 조치로 유학생이 줄어들고는 있으나 많은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을 통해 계속해서 참가자들을 모으고 있다.

세계 유수 경영대학원 연합체인 GMAC(Graduate Management Accents Council)가 조사한 결과 2020/21학년도 MBA 프로그램의 72%는 학생 수요가 증가했다.

GMAC 연구 책임자 라훌 초다하(Rahul Choudaha)는 "MBA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인 경제 불확실성 상황에서도 여전히 견실하다"며 "학생들은 MBA가 진로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FT 순위에 오른 몇몇 학교들은 2020/21학년도 지원율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바르셀로나에 소재한 이에세 경영대학원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지원 건수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