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부 배경에 대해 “격동의 시기에 사회 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 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기부 방식과 방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장은 이날 메시지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고 말했다. 기부 방안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도 듣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직원)간담회를 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참여) 기회도 열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전체 임직원에게 성과급과는 별도로 자사주를 10주씩 지급하기로 했따. 취득 단가는 한주당 45만5000원으로, 지급 규모는 총 119억 원에 이른다. 카카오가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