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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 KB국민은행] 현지 금융사 인수, 신규 법인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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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 KB국민은행] 현지 금융사 인수, 신규 법인 진출 '러시'

글로벌 진출국가 11개국, 네트워크 46곳...인니 부코핀은행 지분도 67% 인수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 67%를 확보하고 현지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 67%를 확보하고 현지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해외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거나 신규 지점을 출점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글로벌 진출국가는 11개국, 네트워크수는 46곳이다. 네트워크수에는 지분투자한 내역은 포함되지 않아 이를 포함할 경우 해외 네트워크수는 더욱 늘어난다.
글로벌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5400만 달러, 2019년 430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글로벌사업 관련 수익이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에만 117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분기는 누적 5300만 달러, 3분기 누적 828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했다. 2020년 연간 글로벌사업 수익은 9370만 달러로 원화기준으로 1019억 원에 이른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 67%를 확보하며 현지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0년 9월말 기준 부코핀은행의 네트워크수만 414곳으로 KB국민은행 글로벌네트워크수의 10배와 맞먹는 수치다.

올해는 부코핀은행의 이름을 KB부코핀은행으로 바꾸고 한단계 더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을 인수하면서 현지에서는 신규 고객이 증가하는 등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모델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인도네시아에서도 광고모델로 나서면서 부코핀은행과 KB국민은행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캄보디아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사의 지분도 70% 확보했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으로 캄보디아 내 180여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전체 금융기관 중 대출 시장점유율이 3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에는 미얀마로부터 외국계은행 최초로 현지법인 설립 최종인가를 획득하고 현지법인을 개점했다.

이같은 글로벌 사업 확대는 핵심 비즈니스로 은행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해 투자하고 육성해온 CIB, 자본시장, WM, 글로벌 부문은 2020년부터 현재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비즈니스’로 재정의해 추진해왔다“며 ”2021년에는 시장 지배력 강화와 수익 창출력 제고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