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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지난해 영업이익 9808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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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지난해 영업이익 9808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2만4000TEU급 세계최대 컨테이너선 12척 투입... 31항차 연속 만선 힘입어 최대 실적 달성
모든 지역 운임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발생

HMM이 2020년 실적을 9일 발표했다. 사진=HMM이미지 확대보기
HMM이 2020년 실적을 9일 발표했다. 사진=HMM
HMM(옛 현대상선)이 지난해 2분기 흑자전환 3·4분기 호실적 등을 토대로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맞이했다.

HMM이 9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6조4133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9002억 원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808억 원으로 2019년(영업이익 적자 2997억 원)보다 1조2805억 원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40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7138억 원 늘어 흑자로 돌아섰다.

HMM은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기타 지역 등 모든 노선 운임이 상승해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4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아시아~미주 노선 물동량 증가,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2021년 춘절에 대비한 물동량 증가 등이 겹쳐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3분기 평균 1209포인트에서 4분기 평균 1975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는 컨테이너 운임을 대변하는 지표다. 따라서 4분기에 높은 운임이 형성됐다는 얘기다.

또한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규모 2만4000 TEU 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적기에 확보해 31항차 연속 만선을 이어가고 있다.

HMM 관계자는 “국민들과 정부기관 그리고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