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WHO 식품안전 및 동물질병 전문가인 피터 벤 엠바렉 팀장은 이날 우한에서 코로나19 기원 공동조사를 마감하면서 이 같은 평가 의견을 내놓았다.
엠바렉 팀장은 "우리의 이번 첫 조사 결과 중간 숙주 동물 종을 통한 전달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간 전파경로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방향으로 보다 구체적이며 목적 설정의 연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러스학연구소의 실험실 (유출)사고 가설은 이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로 들어오게 되는 경위를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은 동물이 감염원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숙주가 되는 동물은 아직 특정되지 않고 있다. 그 후보군으로는 박쥐, 천산갑, 밍크, 고양이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우한의 동굴 등에서 채취한 검체로부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소재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WHO조사단의 보고서를 정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이 조사 계획과 수행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보고서와 데이터를 별도로 점검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둘러싼 중국의 투명성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서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해 WHO조사단의 보고서를 검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