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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접종 속도감…최근 하루 100만명 접종·2회 접종 마무리 102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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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접종 속도감…최근 하루 100만명 접종·2회 접종 마무리 1020만명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첫 접종을 시작한 이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접종 속도를 높이더니 2월 들어 하루 100만명 이상이 접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100일 동안 1억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면서 확보 물량도 늘려야 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이날까지 3330만명의 미국인이 최소 1회 이상의 백신을 접종했으며, 2차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 이들은 1020만명이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병원 등에 공급된 백신은 6290만 회분이라고 WP는 덧붙였다.

하지만 50개주에 대한 백신 공급은 기대보다 많지 않은 상태다. 50개주들은 수요에 맞는 물량 확보를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을 정도다. 그러면서도 일부 주민들의 백신 접종 거부감이 여전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의료진 등 우선접종 대상자로 분류된 이들에 대한 접종을 위해 보급된 백신 물량도 전체 목표치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백신 접종 속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주별로 확보된 백신 물량과 접종 수량은 제각각이다. 이를테면 알라배마주는 39만5196명이 1회 접종을 했으며, 이는 우선 접종 대상자의 15.2%이다. 주 전체 주민의 8.1%에 불과하다.
하지만 2회 모두 접종한 주민들도 9만5000명이 넘는다. 캘리포니아주는 최소 388만명에 대해 접종을 마무리했다.

우선 접종 대상자의 27.8%이며, 전체 주민의 9.8%에 해당된다. 2차례 이상 접종한 주민은 87만5340명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까지 2779만9946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47만9772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