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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 30% 글로벌 헤지펀드 압도...전 세계 헤지펀드 수익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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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 30% 글로벌 헤지펀드 압도...전 세계 헤지펀드 수익률 12%

한 주식 중개인이 컴퓨터 화면으로 거래 플로우와 재무 정보를 살펴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한 주식 중개인이 컴퓨터 화면으로 거래 플로우와 재무 정보를 살펴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소규모 헤지펀드가 자산 유치에 도움이 되는 엄청난 수익으로 지명도 높은 외국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심천 파이파이왕 투자운용은 1만5000개의 펀드가 지난해 평균 3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가장 실적이 좋은 펀드는 10배나 급증했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수치는 전 세계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 12%를 압도한 수치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와 투 시그마 같은 글로벌 펀드는 4년 전 외국 기업에 개방한 이후 중국의 3조8000억위안(7839억싱가포르달러)의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난해 1조3000억 위안(2680억싱가포르 달러)의 자산을 추가했다.

상하이 금융연구소의 차이나 헤지펀드 리서치센터 소장 옌 홍은 "중국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장애가 있다"고 말했다.

많은 글로벌 펀드는 중국의 잠재적 부를 감안해 ‘인내’ 하지만, 소규모 펀드는 규제를 가중시켜 ‘자신을 구분하기 어렵다’ 는 것이다.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상황에서 중국의 초기 경제 회복은 주식과 상품의 랠리를 촉진해 파이파이왕이 추적한 8가지 헤지펀드 전략 모두에서 수익을 높였다. 자산군 간에 거래되는 매크로 펀드는 전 세계 평균인 10%에 비해 평균 4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헤지펀드 시장에 영업권을 가진 32개 외국 기업 중 UBS그룹과 윈튼그룹 만이 국내 민간 펀드 사업에서 20억위안 이상을 벌었는데 이는 채권과 거시 전략에 중요한 은행간 채권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핵심 조건이라고 옌은 말했다.
작은 규모의 펀드는 신규 고객의 주요 창구인 은행으로부터 유치를 어렵게 만든다고 옌은 덧붙였다.

리카이닷컴에 따르면 자산이 100억위안 이상인 현지 헤지펀드 회사의 수는 작년에 두 배 이상 증가한 63개로 늘어났다.

차이나펀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큰 4개의 펀드가 3배로 자산을 늘린 계량적 투자 모델인 퀀트펀드 성장이 가장 인상적이다.

헝텐 자산관리리서치 책임자 류 케는 "상위 10%가 대부분을 흡수하면서 가장 큰 플레이어에게 돈이 모인다. 이런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하이 밍홍투자관리 창업자 추 후이밍은 "외국 유명 펀드들이 전 세계적으로 더 강력한 지명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중국 퀀트펀드들이 지금까지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밍홍의 자산은 작년에 두 배 늘어나 약 600억위안으로 중국 최대 퀀트펀드가 됐다.

"단기적으로 성공이 결정되는 게임은 아니다. 정책이 더욱 완화됨에 따라 외국 펀드들의 우위가 점차 드러날 수 있다""라고 옌은 말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