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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권거래소, '국제금융통' 첫 외국인 경영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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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권거래소, '국제금융통' 첫 외국인 경영자 임명

니콜라스 아구진 JP모건 태평양지역 회장 발탁

니콜라스 아구진 홍콩증권거래소 신임 최고경영자. 사진=펑파이신문
니콜라스 아구진 홍콩증권거래소 신임 최고경영자. 사진=펑파이신문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니콜라스 아구진(Nicolas Aguzin) JP모건 태평양지역 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홍콩증권거래소가 외국인을 CEO로 임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아구진은 오는 5월 24일부터 2024년 5월 24일까지, 3년간 홍콩증권거래소의 회장을 맡는다. 증권과 선물거래 사무 검찰위원회의 취임 승인을 받은 후에 이사회의 당연직 위원(当然成员)을 겸한다.

홍콩증권거래소의 첫 외국인 CEO 발탁은 '국제화'를 지향하는 거래소가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국제금융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로라 차(史美倫) 회장은 “신임 아구진 CEO는 이사회의 전원 찬성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신임 CEO 아구진은 지난 1990년 JP모건에 입사해 30년간 다양한 국제금융 업무를 수행했으며 지역 임원으로 활동해 왔다. 현재 아구진은 JP모건체이스의 국제시장 CEO 겸 은행 자산과 재무관리 업무 위원회 멤버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JP모건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겸 CEO를 맡아 중국과 태평양 지역의 업무를 담당했다.

홍콩증권거래소 로라 차 회장은 “아구진이 자본시장과 금융서비스 분야에 풍부한 경험이 있고 홍콩증권거래소의 실적 창출과 홍콩을 국제금융센터로 만드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구진 신임 CEO는 “현재 홍콩증권거래소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확대와 상호작용에 큰 역할을 맡고 있으며 중국 경제의 자본시장의 확장으로 홍콩증권거래소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세계 최대의 거래소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구진이 새로운 CEO로 취임함에 따라 현재 홍콩증권거래소 그룹 회장 겸 이사회 당연직 위원회 멤버인 다이쯔졘(戴志堅)은 오는 5월 23일 자리에서 물러나 홍콩증권거래소 공동사장 겸 최고집행책임자(COO)를 맡게 된다.

홍콩증권거래소는 10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15분 현재 532홍콩달러(약 7만59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