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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어 설에도 손보사 차량 무상점검서비스 대폭 축소…코로나19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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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어 설에도 손보사 차량 무상점검서비스 대폭 축소…코로나19 후폭풍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손해보험사들의 차량 무상점검서비스가 대폭 축소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손해보험사들의 차량 무상점검서비스가 대폭 축소됐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손해보험사들의 차량 무상점검서비스가 대폭 축소됐다. 정부가 설 명절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손보사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한 차원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보사 가운데 설 연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 곳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두 곳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는 설 연휴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애니카랜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삼성화재 고객은 전국 479개 애니카랜드에 방문하면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항목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가 가능하다.

DB손보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일까지 전국 프로미카월드 324개점에서 브레이크 오일, 타이어 공기압 등 12~25개 항목에 대한 점검과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제공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손보업계 전체적으로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자기차량을 이용한 귀성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서비스 제공 시 상시 마스크 착용, 고객용 손소독제 추가비치 등을 통해 혹시 모를 코로나19 전파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타 손보사들은 제휴 정비업체에서 일상적인 점검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설 연휴에 따른 별도 서비스 제공은 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기간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연장하고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통상 손보사들은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여름휴가철이나 추석‧설명절 연휴 기간에 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각 휴게소 등에서 차량 무상점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왔다.

긴급출동 서비스는 이번 설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배터리 방전, 타이어 구멍 등 고장 발생 시에는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긴급출동서비스는 긴급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수리, 잠금장치 해제 등을 제공한다.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에 가입돼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전화 접수가 가능하며, 일부 보험사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