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얀마 자산 동결…군부 제재발동 대통령령 발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발동을 가능케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정부는 미얀마 정부가 미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10억달러의 자산도 동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내로 첫 번째 제재대상을 발표하며 엄격한 수출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정부에 혜택을 주는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지만 의료 등 국민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정부는 쿠데타를 주도한 미얀마 군부의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제재대상으로 할 가능성도 크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의 탄압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2019년에 제재대상으로 지정됐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전화회담을 갖고 미얀미 치안당국에 의한 시위대 발포를 강하게 비난했으며 민간인에 대한 폭력적 대응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