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정부가 40조달러가 넘는 중국내 금융분야의 대외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출자비융 확대의 인가를 취득한 구미 금융기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의 대응을 끝내고 중국에서의 위상강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4월에 증권사업을 완전히 대외개방했다.
선봉에 서서 증권사업을 완전 자회사한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에서 70명을 채용하며 오는 2024년까지 인원 6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인원은 400명이다. 자산운용금융가, 브로커, 애널리스트, 기술스텝을 새롭게 채용할 예정이다.
피델리티는 올해 다롄(大連)의 운용기술센터를 3배로 확장한며 전액 출자의 뮤추얼펀드 자회사를 설립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뮤추얼펀드 사업은 지난해 외자출자 상한이 철폐됐다.
피데리티는 “국제적인 시점과 중국내 통찰력이 있는 최고의 유능한 인재의 공급이 부족하며 최고의 인재를 뽑고 싶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싱가포르정부계 펀드, 테마섹 홀딩스, 중국건설은행과 공동으로 자산운용분야의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블랙록이 51%를 출자할 방침이다.
블랙록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답변을 회피했다.
업계관계자는 앞으로 인재 확보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존의 금융기관도 인력 빼가기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