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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 팔라듐, 로듐 , 올해도 공급부족...존슨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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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 팔라듐, 로듐 , 올해도 공급부족...존슨매티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에 쓰이는 백금과 팔라듐,로듐은 지난해 수급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는데 올해도 공급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 기업의 예측이 나왔다.

러시아산 팔라듐.사진=RT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산 팔라듐.사진=RT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영국의 화학제품과 신소재 등을 생산하는 존슨매티(Johnson Matthey) 분석가들은 지난 10일 백금과 팔라듐, 로듐은 지난해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해 백금은 6년 사이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고 로듐과 팔라듐은 최고가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세 금속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와 기타 산업용 소재로도 쓰이는 금속이다.

존슨 매티 시장 조사 담당자인 루펜 라이타타(Rupen Raithatha)는 "팔라듐과 로듐은 올해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로듐은 3년째, 팔라듐은 10년째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위스산 백금괴.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산 백금괴.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그는 백금은 재고량에 달려있겠지만 역시 3년 연속으로 공급이 부족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존슨매티는 백금시장은 연간 700만~800온스 규모인데 2019년 30만1000온스, 2020년 39만 온스의 공급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연간 1000만 온스 규모인 팔라듐 시장도 2019년과 2020년 각각 89만3000온스, 60만6000온스 공급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로듐시장은 연간 100만 온스인데 2019년 공급이 3만8000온스 부족했는데 지난해 공급부족 규모는 8만4000온스로 늘어난 것으로 존슨매티는 추정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채굴과 재활용이 차질을 빚고 산업용 활동과 자동차와 보석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이들 금속의 수요와 공급은 모두 줄었다. 특히 백금 등의 주요 생산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앵글로아메리칸 플래티넘(암플랏츠)이 주요 가공공장을 몇 달간 폐쇄하면서 공급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

라이타타는 "코로나19가 억제된다면 올해 수요와 공급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암플랏츠 공장 폐쇄기간 동안 쌓인 원광 재고 물량 약 100만 온스는 올해와 내년 처리된다면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