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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뉴욕증시 상장 본격화…WSJ "알리바바 이후 최대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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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뉴욕증시 상장 본격화…WSJ "알리바바 이후 최대 블록버스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
‘한국의 전자상거래 거물인 쿠팡(Coupang)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계획을 드러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방침을 전하면서 이와 같은 제목을 붙였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쿠팡의 (미국 증시) 데뷔는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외국 회사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제목도 달았다.

WSJ은 공식화된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과정을 짚었다. 쿠팡은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IPO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쿠팡은 다음달 중순쯤 뉴욕증시에 정식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2014년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IPO 당시 기업가치는 1680억 달러(약 186조 원)로 평가됐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이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WSJ의 전망이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20억 달러로, 전년도의 63억 달러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손실은 전년도 6억9900만 달러에서 4억7500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현재 쿠팡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5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알리바바의 상장 당시 기업가치 1680억 달러를 돌파할 여지도 있다고 WSJ은 예상했다.
WSJ은 쿠팡은 한국에서 전날 밤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까지 배송이 완료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WSJ는 지난해 빅테크 기업들의 IPO가 이어졌다며, 쿠팡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

그런가하면 야후 파이낸스는 쿠팡의 NYSE 상장에 의미를 부여했다. 쿠팡이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음식배달업체인 도어대시, 식료품 배송업체인 인스타카트를 합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