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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보험사 EGS 경영 확대, 수익성·신뢰도 높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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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보험사 EGS 경영 확대, 수익성·신뢰도 높일 기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보험회사에게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험산업은 사회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보험회사에게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험산업은 사회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보험회사에게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험산업은 사회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보험연구원은 ‘보험회사 ESG 경영 확대의 필요성’ 보고서를 통해 “최근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의 제고는 기업경영의 목적이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며, 이는 환경·사회적 이슈의 해결을 통한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각성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목적은 기업경영을 통해 단순히 주주의 단기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 직원, 중간공급자, 지역공동체 등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보다 포괄적인 가치를 성취하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환경·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은 지난 세대에 걸쳐 지구온난화와 부의 불평등이 심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고돼 왔으며, 국제사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노력하고 있다.

유엔은 2015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2030 목표(SDGs)를 설정했으며, 같은 해 12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파리협정을 통해 환경·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전 지구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환경·사회 문제에 대한의 관심의 제고와 기업경영 목적의 전환 추세로 기업 활동의 비재무적 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ESG 공시가 점차 중요해질 전망이다.

ESG 공시는 기업 활동의 환경과 사회적 책임 이행 성과와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 비재무적 정보를 시장에 전달하며,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재무공시와 함께 기업에 대한 시장규율을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우리 정부도 ESG 책임투자 기반조성을 위해 ESG 관련 거래소 자율공시를 활성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2030년까지 모든 코스피 상장기업에 대해 ESG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한 계획을 발표했다.
보험회사의 ESG 경영 확대 요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기업경영도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에 따라 함께 높아지고 있으므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보험회사는 동질의 위험에 처한 다수의 고객으로부터 위험을 인수해 분산시키는 고유 업무(보험인수)와 이 과정에서 모아진 책임준비금 등을 투자(자산운용)하는 과정에서 환경·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다.

지속가능 투자의 측면에서 좌초자산으로 불리는 석탄산업 등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줄여나가며 환경 관련 책임을 이행한다.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마이크로인슈어런스 활성화 등을 통해 보험인수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

보험회사 ESG 경영의 구체적인 실천은 예를 들어, 보험의 판매과정에서 상품설명서의 실물 교부·보관을 전자적 방법을 이용해 개선하는 방법으로도 이뤄질 수 있다.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는 ESG 경영 확대를 통해 높아지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으며 보험산업의 사회적 신뢰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기후위기 대응과정에서 점차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녹색 인프라 투자·금융의 수요는 사업모형상 장기투자에 최적화돼있는 보험산업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사회 전반에 높아진 기업의 환경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은 보험회사가 효과적인 ESG 경영을 통해 수익성과 함께 산업 전반의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