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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모바일뱅킹 경쟁 후끈…"앱 차별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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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모바일뱅킹 경쟁 후끈…"앱 차별화 노력"

웰컴저축은행, '웰뱅' 앱으로 승자 자리 선점
다변화·차별화된 저축은행 앱 서비스 눈길

저축은행들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변화·차별화된 저축은행 앱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저축은행들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변화·차별화된 저축은행 앱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저축은행들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변화·차별화된 저축은행 앱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웰뱅'으로 승자 자리 선점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앱 서비스 차별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앱이 승자의 자리를 선점했다는 평이다.

단일 앱을 뛰어넘어 플랫폼을 꿈꾸는 은행들은 어떤 방식으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편의성, 실용성 싸움에 접어들었다. 특히 최근에는 5060세대까지 사로잡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최근 저축은행 영업점 수가 줄고 있는 건 비대면 거래가 그만큼 활성화돼서다. 여기에다 금융 분야에 진출한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축은행들은 플랫폼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각종 조회·계좌이체부터 대출 신청, 주식 거래, 보험 설계, 자산 관리까지 날이 갈수록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오픈뱅킹이 도입되면서 은행 간 문턱이 낮아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들은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간편 송금은 저축은행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간편 송금은 송금 수수료나 수취인 계좌 확인 불편 등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다. 전화번호만 알면 계좌번호 없이 송금이 가능하다.

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앱 중에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가 빠르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 190만 건으로 200만 건을 목전에 두고 있다. 타 기관 계좌조회, 무료 신용관리, 내 차 보험료 확인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을 유인 중이다.

금융 거래 외에도 프로야구, 배구 등 스포츠를 활용한 웰뱅톱랭킹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상품과 상금을 매달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금융 서비스만 이용하는 앱에서 그치지 않고 볼거리와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방법으로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전략이다.

◇다변화·차별화된 저축은행 앱 서비스 눈길


KB저축은행 키위(kiwi)뱅크는 디지털뱅킹 앱 실행 중 스마트폰을 흔들면 사전에 지정한 메뉴로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쉐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송금·이체 등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등록해두면 편리하다. 목소리 인증을 통한 로그인 및 송금·이체 서비스도 제공 중이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뱅킹 앱 사용이 어려운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의 경우 하나의 계좌에서 생활비, 예비비, 여행비 등 목적별로 잔액을 나눠 관리할 수 있는 '통장 쪼개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러 계좌를 개설해 두고 목적에 맞게 금액을 맞춰두는 방식을 하나의 계좌로 자동으로 관리하게 해줌으로써 고객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또한 마이페이지에서 나의 금융데이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여러 개의 디지털뱅킹 앱을 조회해보는 수고도 줄였다.

이외에도 유진저축은행 유행은 라이프로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생일을 챙겨주거나 고객에 사용에 알맞은 서비스를 추천해주고 있으며 하나저축은행 하나1Q는 홈 화면에 자주 사용하는 계좌를 정리하고 노출해줄 뿐만 아니라 고객 이용에 따른 상품, 이벤트를 개별적으로 추천해주고 있다.

자체적으로 디지털뱅킹 앱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저축은행의 상품, 금융 서비스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제공 중인 SB톡톡플러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지문 및 패턴을 이용한 간편인증은 물론 문자, SNS를 이용한 간편 송금·이체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리와 특판 상품만 정리해 안내해 주고 SB톡톡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위치에 따라 가까운 저축은행을 안내해 주기도 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혹은 주말에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앱으로 수준 높은 저축은행 금융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안전하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축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