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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 지진 현장 대왕오징어 출현, 후쿠시마 100만 정전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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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 지진 현장 대왕오징어 출현, 후쿠시마 100만 정전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일본 지진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대왕오징어= 일본 신문 보도
일본 지진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대왕오징어= 일본 신문 보도

일본에 대형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 현장에 대왕오징어까지 출현 어수선한 상황이다. 도쿄 일대가 정전이 돼 암흑에 빠졌다.
15일 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2단계와 1.5당계로 조정된다, 직계가족은 5인 금지에서 제외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당국은 당초 규모 7.1의 지진으로 발표했다가 이를 7.3으로 수정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지진의 동물’이라는 속설을 지난 대왕오징어가 산 채로 발견됐다. 대왕오징어는 지난달 26일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 인근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시마네현 해양관 아쿠아스에 따르면 몸길이 4.1m, 몸통 길이 1.67m, 무게 170kg으로 확인됐다. 대왕오징어는 무척추 동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종이다. 주로 수심 650m에서 900m 사이 심해에서 주로 서식한다. 대왕오징어와 같은 심해 생물이 발견되면 지진이 곧 일어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어 ‘지진의 전조’라고도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원(震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40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확인 과정에서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지진으로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다.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약 1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진앙에서 수백㎞ 떨어진 도쿄 도심에서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고속철도인 신칸센(新幹線) 과 JR노선아 일부 운행을 보류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에 별다ㄹ느 사고가 보고 되지는 않았다.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치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지진은 일본의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앞둔 시점에 발생했다.

원전을 흔든 일본의 동일본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일어났다. 당시 지진의 규모는 9.0이었다. 이 지진이 쓰나미로 이어져 1만5천여명의 사망자와 2천500여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특히 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로 원전의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