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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카페인 소다 등 설탕 첨가 청량음료, 심장병 비만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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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카페인 소다 등 설탕 첨가 청량음료, 심장병 비만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유발

탄산이나 카페인 소다 등 청량음료에는 설탕이 첨가돼 있어 과하게 자주 섭취하면 심장병, 비만,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유발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탄산이나 카페인 소다 등 청량음료에는 설탕이 첨가돼 있어 과하게 자주 섭취하면 심장병, 비만,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유발한다. 사진=로이터
탄산음료는 자극적이고, 달콤하며, 맛이 좋지만 이들은 우리가 마실 수 있는 가장 해로운 음료 중 하나다. 그러나 탄산이나 카페인 소다 등 청량음료에는 설탕이 첨가돼 있어 과하게 자주 섭취하면 심장병, 비만,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유발한다. 탄산음료를 물처럼 마시는 것은 인체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들에게는 다이어트 콜라가 일반 코카콜라보다 더 나은 선택이다. 무설탕 탄산음료에는 아스파탐이라는 설탕 대체제가 첨가된다. 아스파탐은 1980년대 첫 출시 이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인공 감미료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암 협회는 말한다.
그러나 2008년 '캐나다 위장병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 사람들이 환타나 스프라이트와 같은 다른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들보다 간에 심각한 지방 침투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아스파탐이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의 발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 간경변은 치료하지 않으면 결국 말기 간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같은 연구에서 고과당 옥수수 시럽과 식품 착색제인 카라멜 등의 성분이 포함된 일반 코카콜라 역시 지방간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옥수수 시럽으로 만든 인공 설탕인 고과당 옥수수 시럽의 과다 섭취는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질환인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다량 섭취하는 것도 심혈관 질환과 특정 암 등 다양한 건강 합병증과 연관이 있는 대사증후군 발병에 한몫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카콜라 12온스 한 캔에 39g의 설탕이 첨가되어 있다. 미국 심장협회는 설탕 섭취를 남성의 경우 하루 36g, 여성의 경우 25g으로 제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음료를 한 캔만 마셔도 권장량을 초과한다.

정기적인 탄산음료 섭취는 또한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2010년 세계 위장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펩시와 같은 탄산, 설탕 첨가 음료가 다양한 건강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소아비만과 탄산음료 소비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됐다. 연구에서 분석된 결과는 12개월 후 과체중 및 비만 아동의 비율이 20%에서 27.5%로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크러쉬 파인애플의 밝고 활기찬 노란색은 파인애플 주스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다. 노란 빛깔은 옐로5, 옐로6라고 불리는 식품 염료에 의해 인위적으로 생성된다. 2015년 한 연구는 특히 옐로5가 백혈구의 DNA를 손상시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이 실험은 인간의 몸으로 실험하지는 않았다.
컬트 클래식, 시트러스 향의 탄산음료 역시 최악의 단 음료 중 하나다. 설탕이 55g 첨가돼 탄산음료 한 캔의 양보다 훨씬 더 많은 설탕을 포함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칼로리의 25% 이상을 설탕으로 섭취하면 10% 이하로 섭취를 제한한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