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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트렌드 '젠더리스'…향수에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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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트렌드 '젠더리스'…향수에도 통했다

키엘·구찌·바이레도 등콘셉트부터 젠더리스로 출시되는 경우 늘어

젠더리스 향수로 인기가 높은 키엘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왼쪽부터), 구찌의 메모아 뒨 오더, 바이레도 블랑쉬.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젠더리스 향수로 인기가 높은 키엘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왼쪽부터), 구찌의 메모아 뒨 오더, 바이레도 블랑쉬. 사진=각사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한 특별한 아이템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향수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오감 중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감각이라고 알려진 후각을 사로잡는 향수. 특히 올해는 남녀 모두 사용하기 좋은 ‘젠더리스 (genderless)’ 향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젠더리스 향수는 중성적인 향으로 성별 구분 없이 모두에게 선물하기 좋을 뿐 아니라, 커플 향수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키엘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는 시크한 느낌으로 남녀 구분 없이 함께 사용하기 좋은 대표 향수로 손꼽힌다. 5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아 온 키엘의 베스트 셀러이기도 하다. 머스크향은 포근하며 관능적이고 신비한 느낌이 더해져 이성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엘 오리지날 머스크 향수는 상큼한 오렌지꽃과 버가못 꿀 향이 더해져 있어 시간이 지나도 플로럴 계열의 은은한 머스크 잔향이 오랫동안 남는 것이 장점이다.
구찌의 첫 유니섹스 향수인 ‘메모아 뒨 오더’는 향기의 추억이라는 콘셉트를 담은 향수다. 미네랄 아로마틱 계열의 향수로, 가벼움, 머스키함, 투명함, 그리고 진정성 등 다양한 향기와 감정을 조화시켰다. 따스하고 빛나는 샌달우드와 가볍고 미묘한 느낌을 주는 시더우드 또한 로만 카모마일과 조화를 이뤄 그리너리하고 아로마틱한 향을 선사한다.

바이레도는 최근 젠더리스 메이크업 라인 등을 출시하며 성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바이레도는 첫 출시부터 향수의 젠더리스 바람을 이끈 브랜드이기도 하다. 바이레도의 대표적인 향수로는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블랑쉬’가 있다. 프랑스어로 흰색을 의미하는 이름처럼 깨끗하게 세탁된 하얀 코튼 시트에서 느껴지는 맑고 순수한 향이다. 묵직하고 포근한 향기로 마무리되지만 밸런타인데이 이후 곧 다가올 봄철에도 산뜻하게 어울린다.

올세인츠는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담아 젠더리스 향수 컬렉션을 선보였다. 젠더리스 향수 컬렉션은 3가지 향으로 산뜻함과 상큼함을 선사하는 오렌지 플라워와 핑크 페퍼 향의 선셋 라이엇, 스모키 오키드의 플로럴 향과 무게감을 더해주는 엠버우드로 완성된 플로라 모티스, 감각적인 레더와 숲의 향을 담긴 블랙 샌달우드로 완성된 레더 스키스로 구성됐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