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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 추가부양책·기업 실적발표에 촉각...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변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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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 추가부양책·기업 실적발표에 촉각...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변수 전망

이번주(15~19일) 유럽증시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세, 기업들의 실적발표,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번주(15~19일) 유럽증시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세, 기업들의 실적발표,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
이번주(15~19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업실적, 생산자 물가 지수 등 주요 지표를 주목하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주 유럽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봉쇄 연장 조치와 악화된 경제지표를 발표한 독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포인트(0.64)% 오른 414.0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98포인트(0.06%)상승한 1만4049.8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61.07포인트(0.94%) 뛴 6589.7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3.85포인트(0.60%)오른 5703.67에 마쳤다.

14일 독일 경제전문매체 한델스블라트는 "독일 Dax 지수는 올해 25% 상승해 2022년 초 기록적인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와 기업들의 회복은 전제 조건으로 남아 있다. 백신 접종프로그램은 지연되고 있지만 초여름에서 가을까지는 유럽 주요국들 인구의 상당 부분이 예방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학계는 영국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후속 연구 결과를 근거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가 30∼70% 정도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후 수 주 동안 강한 전파력을 확인했고, 영국 전역에서 지배하는 변이가 된 것을 넘어 80여개국으로 확산했다.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 제약사는 기존에 개발한 자사의 백신이 최신 변이 바이러스들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델스블라트는 또한 다만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수개월 내에 인플레이션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면 중앙은행은 매우 느슨한 통화 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고, 금리 상승 전망은 주식시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머크 핀크의 수석 전략가 로버트 그레일(Robert Greil)은 "중앙은행들의 확장 통화 정책과 조기 경제 회복 전망으로 '리스크 온(Risk On·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천억 달러 추가 부양책, 마리오 드라 기 신 이탈리아 총리의 취임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주식시장에 강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독일 DZ 은행은 정부의 부양책 지원으로 Dax 지수 기업들의 2020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낮은 4%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산 관리자 클라탄 아소시에스는 "오늘날 주식시장의 리스크는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의 더딘 속도, 성장 회복에 대한 과도한 기대치"라고 우려했다.

이번주에는 니베아, 다임러, 알리안츠 등 많은 기업들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6일에는 독일 ZEW 경기동향지수가 나온다.

17일에는 미국의 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생산자물가가 발표된다. 1월 FOMC 의사록이 나온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