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민간 부문에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키스탄 정부의 방침은 민간 부문의 수입과 상업적 활용을 금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나라의 정책과는 차이가 난다.
파키스탄은 이날 이번 방침을 공개하면서 백신에 대한 상한가와 물량 제한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규정을 두지 않았다.
2억2000만명으로 인구 대국인 파키스탄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의 방침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자파르 미르자 전 파키스탄 보건부 장관은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과 무상 배분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면서 민간 부문의 판매 허용 방침과 관련, “(백신 공급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키스탄은 이달 중국으로부터 시노팜 백신 50만 회분을 무상으로 공급받았지만, 다른 백신 물량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