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협력강사는 정규 교과 수업 시간 내 담임교사의 수업을 협력 또는 보조해 학생참여 중심 수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고, 교실 안에서 배움이 느린 학생에 대해 맞춤형 지도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저학년 단계부터 해당 학년에서 기초적으로 배워야 할 내용을 모든 학생이 학습하게 함으로써 학습격차를 최소화하고 수업 내에서 학습부진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협력강사 모집 공고는 단위 학교별로 개별 진행하며, 학교 누리집 및 서울시교육청 누리집 구인란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우수한 협력강사를 확보하기 위해 퇴직교원과 교원임용 대기자, 교원 자격소지자, 교원양성기관에 재학하는 예비교원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8일, 중앙대학교 사범대 등 30여 개 서울 및 수도권 소재 교원양성기관과 온라인 협의회를 갖고 협력강사로 참여하는 예비교원에 대해 교육실습 인정 방안을 모색하는 등 우수 인력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예비교원의 기초학력 지도를 학교현장실습, 교육봉사활동 시간 등으로 인정하는 방안은 지난달 28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으로 제시된 내용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32개 교육부 인가 원격교육연수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티처빌원격교육연수원 등 3개 기관을 기초학력 연수 협력기관으로 지정했다.
무료연수 우선 제공이 가능한 티처빌원격교육연수원은 오는 15일부터 기초학력 협력강사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기초학력 협력교사(강사) 사전 소양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EBS원격교육연수원과 한국교원연수원도 다양한 기초학력 관련 연수 콘텐츠를 마련하여 각 학교에서 협력강사로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초학력 협력교사(강사) 사전 소양교육'은 협력교사(강사) 정책 이해를 비롯해 학습부진학생의 이해 및 지도 방안, 초1국어와 초2수학 교육과정 이해 및 지도 방안, 학생지도를 위한 필수 교육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배움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촘촘한 기초학력 보장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고 모든 학생의 가능성을 여는 책임교육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