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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린, 미얀마 합작사와 제휴 해소... 철수는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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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린, 미얀마 합작사와 제휴 해소... 철수는 안한다

기린의 일본 요코하마공장에서 생산되는 기린병맥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기린의 일본 요코하마공장에서 생산되는 기린병맥주. 사진=로이터
일본 맥주회사 기린 홀딩스는 15일(현지시간)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에서 철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얀마내 합작회사가 군부와 연계돼 있다는 사실이 과거부터 지적돼 왔으며 쿠데타 발생 4일후인 지난 5일 기린은 합작사와 제휴를 해소할 방침을 발표했다.
이소자키 요시노리(磯崎功典) 기린사장은 이날 결산회견에서 "합작사와의 파트너십하에서 예상되는 맥주사업을 계속하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미얀마로부터 철수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미얀마에서의 맥주사업을 통해 미얀마에 공헌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린은 지난 2015년 미얀마 이코노믹 홀딩스(MEHL)와 합작형태로 미얀마의 맥주시장에 진출했다. MEHL은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군부와의 연계가 지적돼 왔다.

이소자키 사장은 합작해소를 위해 MEHL과 이미 첫 번째 회의를 가졌다는 것을 밝힌 뒤 협의를 서두를 방침을 나타냈다. 그는 "MEHL과 합의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 협의에 따라 그 진전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는 외자기업의 출자비율이 80%까지 돼 있으며 사업을 계속할 경우는 새로운 현지기업과 제휴할 필요가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