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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택시 곧 현실화, 헬리콥터 대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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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택시 곧 현실화, 헬리콥터 대체할 것"

플라잉택시 시대를 준비하는 전기 수직이착륙 이동수단 '시티에어'. 사진=에어버스이미지 확대보기
플라잉택시 시대를 준비하는 전기 수직이착륙 이동수단 '시티에어'. 사진=에어버스
플라잉택시가 헬리콥터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 주식시장이 기술주 거품 우려에 직면해 있지만 플라잉택시에는 거품이 없다는 보충 설명까지 붙었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지난해말 플라잉택시 사업을 접었지만 플라잉 택시는 전기차를 이을 차세대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플라잉택시, 조만간 현실화


월가 투자은행가인 켄 모엘리스는 1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플라잉택시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 주식시장 강세장은 입증되지 않은 기술들에 시장이 지나치게 경도되면서 이들 업종의 기업공개(IPO)에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플라잉택시는 그 범주에 들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모엘리스 앤드 컴퍼니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자인 모엘리는 플라잉택시가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것이라면서 헬리콥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플라잉택시는 "(헬리콥터보다) 100배는 더 조용하고, 상당히 안전할 것"이라면서 "(전기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청정 교통수단이고, 값도 매우 저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엘리스는 앞서 지난 10일 플라잉택시의 기체가 될 전기항공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처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자신이 출범시킨 특수목적합병법인(SPAC) 아틀라스 크레스트 인베스트먼트가 아처를 인수해 우회상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아처의 기업가치를 38억 달러로 평가했다.

아처는 2024년쯤 첫번째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헬리콥터 시장 대체할까


미 민간 헬리콥터 시장에는 현재 1만~1만5000대 헬리콥터가 운행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모엘리스는 시장 규모가 최대 3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운항 거리 역시 최대 161KM(100마일)로 길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처가 2024년께 수직 이착륙 전기 항공기(eVTOL)를 운항할 수 있을지 여부는 다른 무엇보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 여부에 달려 있다. 기술개발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는 뜻이다.

현재 아처가 개발 중인 eVTOL은 운항거리 60미알에 최고 속도는 시속 150마일이다. 소음은 적다.

사전 주문도 들어온 상태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미 3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유나이티드 항공이 200대를 주문했다. 금액으로는 10억 달러어치에 이른다.

우버가 지난해 말 아처 경쟁사인 조비에 플라잉택시 사업부문을 매각했지만 투자자로는 계속 참여하고 있다. 도요타와 에어버스 역시 플라잉택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고, 스텔란티스는 아처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업체들도 합종 연횡 나서


국내 업체들도 플라잉택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막대한 사업비를 감안해 다른 나라처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의 2 축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뭉치고 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여한다.

KT컨소시엄에는 KT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