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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백금 값 6년여 만에 온스당 1300달러 돌파...공급부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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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백금 값 6년여 만에 온스당 1300달러 돌파...공급부족 탓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백금 가격이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부족 예상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독일 법원이 디젤 자동차를 금지를 선언하면서 백금과 팔라듐을 중심으로 국제 귀금속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법원이 디젤 자동차를 금지를 선언하면서 백금과 팔라듐을 중심으로 국제 귀금속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15일(미국 동부시각) 낮 12시 50분 현재 백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에 비해 4.4% 상승한 온스당 1312.54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백금 가격은 전거래일(12일)에 비해 4.78% 오른 온스당 1319.20달러를 기록했다.

백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13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백금 가격은 지난 11일 온스당 최고 1281.40달러에 거래됐지만 더 오른 것이다. 이날 가격은 2015년 이후 최고치였는데 기록이 깨진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백금 선물 가격은 올들어 16% 올랐다.

ABN암로의 조젯 보엘(Georgette Boele) 분석가는 로이터에 "백금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을 투자자들이 깨닫기 시작했고 은값이 다른 귀금속 가격을 따라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엘 분석가는 "백금은 팔라듐과 금을 능가하겠지만 금값에 할증해 거래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영국 금속 전문회사인 존슨매티는 최근 백금시장이 올해 3년 연속으로 공급부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만성 공급 문제가 공급부족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