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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열전] 윤종규 KB금융 회장, 3년만의 리딩금융그룹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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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열전] 윤종규 KB금융 회장, 3년만의 리딩금융그룹 탈환

디지털, 글로벌 강화하며 비은행 수익 확대 노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과 금융플랫폼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과 금융플랫폼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이 3년만에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탈환했다. 2018년과 2019년 실적은 신한금융그룹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2020년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020년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3조4552억 원으로 2008년 지주설립이 후 최대 실적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이 1위를 탈환한 원동력은 비은행 실적과 위기 관리에서 나왔다.
윤 회장은 지난해 대형 인수합병(M&A)으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했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고 진나해 3분기에 그룹 내로 편입하면서 염가매수차익 1450억 원을 올렸다. 신한금융과 지난해 당기순이익 차이가 406억 원이었던 점을 보면 푸르덴셜생명 인수 영향도 적지않다.

또 지난해 금융업계가 라임 펀드 사태를 맞았지만 KB금융은 타격이 적었다. KB국민은행은 라임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것은 물론 KB증권도 타 금융사 대비 소액판매에 그쳤다.

글로벌부문에서도 해외 금융회사 인수 등 성장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을 통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부문에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에도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안정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윤 회장은 특히 그룹 성장을 위해 디지털과 플랫폼을 강조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1월 2021년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앞으로 KB는 금융회사의 핵심가치를 유지하되 완전한 디지털 조직,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경영진들이 힘을 합쳐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결연한 자세로 끈덕지게 실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KB금융은 올해 그룹 경영전략방향을 핵심경쟁력 강화(Reinforce the Core), 글로벌 & 신성장동력 확장(Expansion of Global & New Biz), 금융플랫폼 혁신(No.1 Platform), ESG 등 지속가능경영 선도(ESG Leadership), 인재양성및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World class Talents & Culture) 등 R.E.N.E.W 2021로 정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