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회복되기 어려운 국제선에 투입되는 여객기의 기종을 소형화하는 방식으로 국제선 적자를 최대한 줄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슈포르 CEO는 에어버스와 보잉에 발주한 내용에 대해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미국과 유럽의 국제선 여객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볼 때 국제선의 지속적인 적자에 대비해 기존에 발주한 대형 기종을 소형 기종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루프트한자가 보잉에 발주한 항공기는 ‘보잉 777X’ 여객기 20대, 에어버스에 발주한 항공기는 보잉 777X의 경쟁기종인 ‘에어버스 A350-900’ 여객기 41대다. 보잉 777X는 보잉의 장거리용 쌍발 대형 여객기 보잉 777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보잉 777X를 대체할 작은 기종으로는 중형 쌍발 여객기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에어버스 A350-900보다 작은 기종으로는 ‘에어버스 A330네오’, ‘에어버스 A321네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