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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양극화…수도권·비수도권 순이익 격차 2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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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양극화…수도권·비수도권 순이익 격차 20배

수도권과 비수도권 저축은행의 수익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순이익 격차는 최대 20배나 벌어졌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수도권과 비수도권 저축은행의 수익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순이익 격차는 최대 20배나 벌어졌다. 사진=각 사
수도권과 비수도권 저축은행의 수익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순이익 격차는 최대 20배나 벌어졌다.

1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작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평균 128억 원이었다.
영업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 23곳의 작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평균 282억 원이었다. 수도권인 경기·인천 19곳의 같은 기간 평균 순이익은 120억 원이었다.

반면 비수도권을 살펴보면 3분기 평균 순이익이 60억 원 미만으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먼저 부산·울산·경남 지역 12곳의 작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평균 54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충북지역 7개사 평균 순이익이 42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전남·전북지역 7개사 평균 순이익은 37억 원이다.

특히 대구·경북·강원 지역 11개사의 평균 순이익은 14억 원에 그쳤다. 서울 지역 저축은행 평균 순이익의 20분의 1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방 저축은행은 지역 내 대출 비율을 채워야 자산을 확대할 수 있는데, 지방 경기가 장기 불황을 보이니 자산을 늘리려고 해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전성에 위협이 되는 대출을 무리해서 유치할 수도 없기에 수도권과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