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고베제강은 고로 공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거의 0(제로)으로 하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강 생산에서 배출하는 CO₂의 대부분은 고로 공정에서 발생한다. 철강업계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코크스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광석을 환원한다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도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수소 활용 CO₂ 저감 제철기술(탄소 연·원료 기반 수소환원 제철)에 대한 기초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 이후 실증화 등을 거쳐 기술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베제강 담당자는 온라인 기자 회견에서 CO₂ 저감 제철기술의 본격 도입에 대해 "고객의 요구가 있으면, 1년 이내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증 실험은 지난해 10월 고베제강 카코가와 제철소(효고현 카코가와시) 고로에서 약 1개월간 실시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