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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65세 이상 고령층 포함·안전성 우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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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65세 이상 고령층 포함·안전성 우려 없어”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호주에서도 사용이 승인됐다.

16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해럴드(SMH)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보건 규제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청(TG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성과 효율성 등에서 엄밀한 기준을 통과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접종을 허용하면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사용을 허가했다. 식품이약품안전청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은 현재 제한적 자료로만 확인된다”면서도“이 백신은 65세 고령층에서도 면역 반응을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령층 접종은 연령, 기저질환, 개인적 환경 등에 따라 백신 접종의 이점과 잠재적 위험을 고려해 사례별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주는 앞서 지난달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오는 22일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호주 대표인 리즈 차트윈은 “보건당국의 설명을 듣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65세 이상도 포함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수천명의 환자들이 입원하고 많은 이들이 숨지고 있다”며 “광범위한 백신 접종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게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65세 고령층 접종이 이뤄질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는 없다고 재확인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호주는 현재까지 2만8900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909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