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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찰용 드론 탑재 신형 자율형 전차 ‘우다르’ 공개…AI 기술 장착한 사실상 군사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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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찰용 드론 탑재 신형 자율형 전차 ‘우다르’ 공개…AI 기술 장착한 사실상 군사 로봇

러시아가 최근 공개한 AI기술을 탑재한 자율형 전차 ‘우다르(Udar)’ 최신형 모델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가 최근 공개한 AI기술을 탑재한 자율형 전차 ‘우다르(Udar)’ 최신형 모델의 모습.

러시아 로봇 전차 ‘우다르(Udar)’의 최신판이 공개됐다. ‘우다르’는 러시아의 전차 BMP-3를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최초의 프로토타입은 2015년에 공개된 바 있다. BMP-3는 냉전 말기 소비에트 연방에서 1987년에 개발되어 러시아 이외에도 중동 국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우다르’는 사람의 원격조종으로 주행할 수 있지만, 자율주행도 가능하며 정찰용 드론이 탑재되어 있어 ‘우다르’에서 충전되어 정찰시 자율 또는 인간의 콘트롤로 비행할 수 있다.

러시아의 군사 기업 ‘로스텍(Rostec)’의 개발 담당자는 “우다르 개발에 임해 자율 모드의 가능성을 추구해 테스트해 왔다. 센서를 장비하여 그들이 주위의 상황을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또 지형 등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전차가 운용돼 루트를 결정할 수 있고 전투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AI(인공 지능) 기술의 군사 분야에서의 활용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판단을 거치지 않고 병기가 판단해 표적을 공격하는 ‘킬러 로봇’이라고 칭해지는 자율형 살상 병기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인간의 판단을 거치지 않고 표적이나 사람을 공격해 살상하는 것이 비윤리적, 비인도적이라고 국제 NGO와 AI 연구자, 30개국 정부 등이 자율형 살상 무기의 개발과 사용에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나 미국 등 초강대국 정부는 자율형 살상 무기의 개발이나 사용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용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개발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자율형 살상 무기는 아직 실제 전장에서 사용된 적은 없다. 특히 러시아는 적극적으로 AI 개발을 해 군사 분야에도 적극 투입하려 하고 자율형 무기는 ‘우다르’가 처음이 아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