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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영국 EU탈퇴로 런던보다 세계금융허브 지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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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영국 EU탈퇴로 런던보다 세계금융허브 지위 높아져

더프 앤 펠프스, 전세계 금융기관 임원 대상 조사결과

록펠러센터 전망대에서 본 뉴욕 맨해튼의 야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록펠러센터 전망대에서 본 뉴욕 맨해튼의 야경. 사진=로이터
뉴욕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센터라는 견해가 금융관계자들 사이에서 높아지는 반면 런던은 유럽연합(EU) 탈퇴로 그 지위가 낮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문회사 더프 앤 펠프스(Duff&Phelps)는 이날 유럽‧아시아‧미국의 은행과 자산운용회사 250개사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은 세계 금융중심이라는 견해는 60%로 지난해 56%에서 4%포인트 상승했다. 런던을 꼽은 응답자는 31%로 지난해 34%에서 하락했다. 응답자 50%이상이 영국의 EU탈퇴가 런던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지위에 마이너스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영국이 올해 1월 1일에 EU를 완전히 이탈한 이후 런던은 유럽 최대 주식거래 거점으로서의 지위를 암세테르담에 내주었다.

더프 앤 펠프스의 조사에 따르면 5년이내에 중국이 세계최대의 금융센터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약 20%를 차지했다.

바람직한 규제체제로서 31%가 영국을 들고 있으며 미국과 싱가포르의 25%를 크게 웃돌았다.

더프 앤 펠프스의 모닉 메리스 전무이사는 “기업의 컴플라이언스(법령준수)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점도 있으며 이 (규제상의) 우위성이 런던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열쇠를 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