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 시티는 보고르 지역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6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건설 프로젝트로, 트럼프 가족이 운영하는 트럼프그룹이 이 곳에서 고급 빌라와 리조트, 골프장을 운영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국가경제특구협의회는 조코 위도도 대톨영의 권고에 따라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리도 시티는 2038년까지 연간 24억 달러의 투자와 317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특구에 7200만 달러(1조 루피아)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은 최대 20년의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50%의 감세를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MNC가 부동산 관리를 둘러싼 이익공유 방안을 전혀 공개하지 않아 트럼프그룹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지는 분명치 않았다. 트럼프그룹은 MNC와 발리에서의 또 다른 프로젝트에도 협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2019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사업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 수행했던 사업이라며 이해관계 충돌 의혹을 일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신탁을 통해 두 아들에게 통제권을 넘겼었다.
한편 리피니티브는 MNC그룹이 싱가포르 고등법원이 채권 구조조정을 승인함에 따라 채무 재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