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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파로 정전확대…에너지기업과 제조업도 영업중단 등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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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파로 정전확대…에너지기업과 제조업도 영업중단 등 피해 확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배달하는 페덱스 트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배달하는 페덱스 트럭. 사진=로이터
미국 남부 주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지역을 휩쓸고 있는 한파의 영향으로 텍사스주에서 뉴욕주에 이르기까지 약 530만세대가 정전되고 에너지기업과 일부 제조업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연안의 석유관련시설에서는 하루 300만배럴이상의 정유생산이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정유업체 모티바 엔터프라이즈는 미국내 최대 하루 60만7000배럴의 정유능력을 가진 정유시설이 위치한 포트 아서의 시설을 폐쇄했다. 엑슨모빌과 도탈 등도 15일까지 텍사스의 정유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에너지산업의 혼란에 동반한 전력‧가스 부족으로 제너럶모터스(GM)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생산하는 복수의 공장에서 근무시간을 줄였다.

글로벌 택배회사 페덱스도 일부 지역에서 택배서비스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와 닛산 자동차도 일부 미국 공장에서 교대근무를 중단했다. 지프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오하이오에있는 톨레도 조립 단지에서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천연가스 공급을 보존하기 위해 캔자스시티 조립 공장에서 베스트셀러 F-150 픽업트럭 생산을 21일까지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텍사스 댈러스 포트워스에서는 영하 17도로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로의 동결이나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모두 4명이 사망했다.
또한 남동부에서는 한파에 수반해 발생하는 저기압에 의해 적어도 4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해안 지역에서 3명이 사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