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RDIF 관계자는 다음 주 서울을 방문해 LG전자 임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러나 RDIF 핵심 경영진은 LG전자 관계자들과 만나 MC사업부 현황을 살피고 인수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RDIF가 러시아 내에서 LG전자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LG폰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어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풀이한다.
일각에선 LG전자가 오는 3월 내에 MC사업본부 전체 대신 부분 매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RDIF가 LG폰을 인수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는 모바일 특허에 관련된 연구개발(R&D) 조직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에 앞서 베트남 최대기업 ‘빈(Vin) 그룹’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를 인수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LG 관계자는 "우리는 러시아 국부펀드 관련해 자세히 모른다"고 밝혔다.
RDIF는 중국투자공사(CIC), 쿠웨이트투자청(KIA), JBIC(Japanese Bank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등 대형 글로벌 투자기관들과 차례로 공동투자펀드를 설립했다. 현재까지 여러 파트너들과 1조5000억 루블(약 25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 RDIF 최고경영자(CEO)는 출범 당시부터 키릴 드미트리예프(Kirill Dmitriev)가 맡고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