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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계부채, 지난해 4분기 2천억달러 늘어 14조56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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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계부채, 지난해 4분기 2천억달러 늘어 14조5600억달러

코로나19 여파로 주택구입과 대출상환 늘고 신용카드사용 대폭 줄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요크카운티의 주택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요크카운티의 주택가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 연방은행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가계부채가 지난해 4분기에 2060억달러 증가한 14조5600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같은 가계부채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해 4140억달러 증가한 액수다.
저금리 환경하에서 주택구입과 대출 차환에 박차가 가해진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봉쇄조치로 인해 신용카드 이용이 감소했으며 채무상환이 확대됐다.

뉴욕연방은행은 "코로나19 위기와 이에 동반한 경기침체로 가계부채를 둘러싼 양상이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에는 자동차와 학자금대출이 강하게 확대됐지만 주택대출과 신용카드 잔액은 완만하게 늘어나는 양상이 전개됐다는 것이다.

주택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에 1820억달러 증가해 10조달러를 넘어섰다. 증가액은 지난 2007년이래 최대치다.

신용카드 잔액은 120억달러 늘어났다. 그러나 전년과 비교해 1080억달러 줄었다. 관련통계가 집계된 1999년이래 최대 감소액이다.

자동차대출 잔액은 140억달러가, 학자금대출 잔액은 90억달러 증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